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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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 순수했던 시절책/소설 2020. 10. 28. 05:29
사람은 세상을 감성과 이성으로 받아들인다. 근대의 교육제도는 학교를 만들어 아이들을 세상과 격리시키고 이성으로만 세상을 이해하도록 하였다. 아이들은 감성으로 세상을 받아들일 수 없기에, 감성의 성장은 멈추고 이성만 어른으로 성장하였다. 그렇게 학교는 아이의 감성과 어른의 이성을 가진 10대를 탄생시켰다. 감성과 이성의 불일치로 인해 어른도 아이도 아닌, 모호한 정체성을 가지게 된 10대는 세상에 대한 기대와 불안 사이에서 정신적으로 방황하게 된다. J.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에서 주인공인 콜필드는 아이의 감성과 어른의 이성을 가진 10대이다. 콜필드는 세상에 대한 감성을 책으로 충족시키며 세상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다. 그러나 학교에서의 교육은 이러한 그의 세상에 대한 감성을 충족시켜주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