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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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 만들어진 악책/소설 2020. 10. 28. 05:05
해묵은 논쟁 중에 성선설, 성악설이 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선한가, 악한가라는 논쟁에 대해 특별한 답은 없다. 왜냐하면 질문 자체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성선설, 성악설을 물으려면 먼저 인간과 독립된 본질적인 선과 악, 성선과 성악이 존재해야 한다. 하지만 선과 악은 본질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것이다. 따라서 성선설과 성악설은 애초에 질문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 프랑켄슈타인하면 일반적으로 각진 머리와 이마에 나사못을 가진 괴물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러나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다. 1818년 출간된 ‘프랑켄슈타인’의 원작,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에서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이 아닌 그 괴물을 만든 박사의 이름이다. ‘창조자’ 프랑켄슈타인은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피조물인 ‘괴물’ 프랑켄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