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라 슬리마니 달콤한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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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노래》 레일라 슬리마니 - 너와 나, 아무튼 우리책/소설 2020. 11. 4. 05:57
너와 나는, 너와 나다. 우리가 아니다. 레일라 슬리마니의 『달콤한 노래』에서 폴과 미리암에게 아이가 생긴다. 미리암은 아이를 돌본다. 그러나 그것이 싫다. 그녀는 가족, ‘우리의 어머니’가 아니라 ‘나’로 살고 싶다. 이들은 보모를 구한다. 이민자 보모는 안 된다. 이들은 이것이 인종차별이라는 것을 안다. 그것이 잘못됐다는 것도. 그래도 이민자 보모는 골칫덩이다. 미리암에게는 더 그렇다. 그녀도 이민자이기 때문이다. 미리암은 이민자가 너와 나는 같은 ‘우리’라는 내색을 할까 두렵다. 미리암은 우리가 아니라 ‘나’이다. 이들은 ‘백인’ 보모를 구한다. 보모 루이즈는 폴과 미리암의 집과 아이를 ‘우리’처럼 돌본다. 폴은 이런 루이즈가 못마땅하다. 보모 주제에. 그는 이것이 차별이라는 것을 안다. 그것이 잘..